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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타트업 일기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변화

StartUp_1 2023. 3. 5. 12:15

창업을 했던 시기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에서 많은 화폐를 찍고, 금리가 낮아져 너도나도 투자를 하며 투자시장에 활기가 돌던 시기였다.

그리고 현재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며,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금리가 인상되어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다.

 

이점을 예상 못했던 건 나의 오만함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부정적인 글이 많다는 이유로 뉴스를 제대로 보지 않았고, 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일을 기업을 운영하면서 확인하지 않은 나의 오만함이 현재의 위기와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변화하기로 하였다.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매일 확인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1년도의 계획은 투자를 받아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인재들을 뽑고, 자사의 플랫폼에 집중하려는 방향이었다.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줄 아는 인재들이 주변에 많아야 한다' 해당 목표를 가지고 자사의 플랫폼의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춰놓고

투자를 받아 인재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22년도 쓰디쓴 시장의 찬바람과 나의 오만함이 판단을 잘못했음을 깨닫는데 1년이 걸렸다.

스타트업은 시장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미리 확인하고 주변 상황에 맞춰 변모해야한다.

 

이것을 흔히 '통찰력'이라 부르는데 나는 이점이 부족했던 것을 깨달았다.

현재 또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올해 나의 성장 키워드는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91309590142519

22년도가 지나고 나는 우리 회사를 '기업성장'에서 '기업지속(=자체 수익모델)'으로 키워드를 바꿨다.

현재 우리가 흔히 아는 거대 기업들이 다음 투자유치에 난항 및 자금난을 겪으며, 폐업하거나 파산하고 있다.

투자유치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마케팅과 인건비에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폐업을 하게 되는 이유는  첫 번째 문제는 너무 많은 고용으로 인해 매달 고정비가 커졌고,

두 번째 문제는 단순히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으로 들어온 유저들이 한두 번 사용하고 이탈하게 된 점 

세 번째 문제는 앞서 말한 이탈한 고객들로 지속적인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여, 투자금 대비 매출액이 현저히 낮다는 점

 

시장이 계속 호황이라면 다음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없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불황일 땐 이미 부풀려진 고정비와

더 이상 태울 마케팅비가 없어 낮아지는 매출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이전 기업들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투자를 받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성장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은 이 방법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기업의 존재 이유인 돈을 벌지 못하면서 언제까지나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 방법이 맞았고, 지금은 아닐 뿐이다. 시장이 바뀌는 것처럼

회사의 전략과 방향 또한 변화해야 하는 것 그 차이뿐이다.

 

기업 스스로도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모델을 보유하면서 자사 서비스를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그리고 최대한 고정비를 줄이고, 살아남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언젠가는 또 이 방법이 다를 수도 있지만... 지금의 판단은 초기 멤버들과 먼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성장은 조금 느려도 단단한 기업을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