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정리&독서후기

[22.04.10] 잘못된 행복에 대한 관념📝

StartUp_1 2022. 4. 10. 12:19

나는 특정 종교를 믿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 종교의 관점을 다양하게 고민해보는 편이다. 각 종교마다 행복에 대한 관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육체적인 행복에 관하여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육체적 쾌락에 집착하지 말아라' 나는 그저 '과유불급' 모든지 너무 많으면 안좋듯이 육체적 쾌락도 많으면 안좋아서라고 생각했었다.

 

우리가 보통의 행복이라 여기는 것에는 꼭 돈이 들어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저 물건을 사는데에 소비하는 것은 그 행복이 오래가지 않지만 경험에 소비를 하는 것은 물질적인 소비보다 오랫동안 행복감이 유지된다는 연구결과를 이야기 했었지만 결국 경험을 위해서도 이동하고 밥 먹고 숙박하는 등  결국 소비는 불가피한 점이 있다.

사진출처: 금쪽 상담소

결국엔 돈이 많지 않으면 소비도 경험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돈에 대한 집착과 욕망이 커지면서 긍정적으로는 삶의 원동력이 되지만 부정적으로는 범죄까지 일어나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최근 돈도 많고 유명세를 갖고 있는 한 연예인의 불행하다는 고백을 방송에서 보면서 행복에 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누가 봐도 행복해야 하는 그가 불행하다고 하기에는 뭔가 앞뒤가 설명되지 않는 공허함이 느껴졌다.

 

다시 앞에서 말한 육체적 쾌락에 집착하지 말라는 문구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애초에 행복에 대한 관념을 잘못 잡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와 경험은 모두 육체적인 쾌락에 집중되어 있다. 나는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해, 나는 누워서 영화를 보는 게 행복해... 소소하지만 우리가 행복이라고 정의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육체적인 것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육체적인 쾌락을 빼면 그럼 어떤 게 행복이냐?라는 질문이 생긴다. 그건 내적인 편안함이 곧 행복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 그것이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다. 돈이 아주 많아도 내적으로 불안하고 즐겁지가 않다면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추었다고 말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

 

나 또한 내적인 평온함을 단지 '쉼'으로 생각했고 행복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비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비도 심적으로 행복감을 주는 건 맞지만, 나에게 온전히 행복을 주는 건 다른 사람도, 다른 물건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 안의 평온함으로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SNS에서의 행복이라 부르는 것 중에 정말 나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있을까?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행복은 '찰나의 쾌락'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 찰나의 쾌락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번다면 당연히 행복이 오래갈 수는 없다.

행복에 대한 관념은 육체적인 쾌락이 아닌 심적인 평온함으로 바뀐다면 지금 현재도 내가 바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그건 나의 선택이란 걸 알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찰나의 쾌락이 나쁜 거라는 건 아니다. 나 또한 찰나의 쾌락들을 위하여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행복과 찰나의 쾌락을 구분하고 나니 지금 현재도 나는 행복할 수 있음을 찰나의 쾌락을 위해 억지로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지금의 나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상황으로 몰아가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