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스타트업 일기

[2022.04.03] 예비창업패키지 그 이후🔥

StartUp_1 2022. 4. 3. 11:41

요새 글을 쓸 수가 없었다. 글을 쓸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예비창업패키지가 끝난 후 어떻게 성장할지를 고민하는 데에 시간을 쏟았다. 다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금이 필요했고, 사람도 필요했으며, 전략도 필요했다. 글을 안 쓴 지난 몇 개월 동안 내가 했던 일들을 조금 정리해보자면

 

[자금부분]

1. 대출

자금 부분이 가장 걱정이 많았다. 다음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부담금(10%~20% 내)과 부가세를 내야 하는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 창업자금' 대출을 받는 방법이었다. 모든 청년을 빌려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서류와 발표평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만약 청년이라면 위의 대출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대출을 받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발표평가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주고 컨설팅도 함께 진행해준다. 청년이 자립하기 전까지 자금+멘토링+여러 가지 정부지원사업에 관한 정보도 이메일로 공유해준다.👍🏻

 

청년전용자금은 발표평가를 통과해야 대출이 진행되기 때문에 어떻게 자금을 갚아나갈지가 매우 중요했다. 만약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플랜 B, C도 필요했다. 스트레스는 많았지만 이때 가장 많이 성장하였다. 이전에는 '설득력' 부분이 많이 부족했었는데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계속 피드백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조사도 더 세세하게 하기 시작했고, 사업 아이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갔다. 결과는.. 정말 감사하게도 대출이 진행되었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아이템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와 매출에 대한 디테일을 잡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정부지원사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2. 정부지원사업

나는 계획을 작성할 때 가장 큰 목표를 작성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작게 쪼개는 방식으로 계획을 작성하는 편이다. 올해 기업의 성장 방향과 가장 큰 목표를 적고 '미래 -> 과거'로 지금부터 어떤 기술과 사람 자금이 필요한지 정하고 (필요한 자금 + 알파)로 신청하였다. 총 7개의 사업에 지원하였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2개의 사업을 제외하면 3개 불합격, 2개 합격을 하였다. 우선순위에서 가장 중요한 1,2,3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주력을 두었고 다행히 2개의 정부지원사업에서 우선순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였다🙌

 

처음에는 지원사업을 준비하면서 작성해야 하는 서류와 발표평가가 많다 보니 주 7일 정신없게 일했는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그 순간들이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정비를 다시 하게 해주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작년을 비교해보면 올해 발표평가에서는 질의응답에 대답을 술술~🎶 이야기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놀랄 정도였다. 성장에 계단이 있다면 한 계단 올라간 기분이다😊

 

[채용]

이 부분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초격차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를 읽은 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뜬금없이 여건이 되어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필요한 인력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공백을 유지하더라도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뽑아야 한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올해는 아직 성장 중이고 사람을 뽑는다는 건 그만큼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할 부분은 채용, 지속적이지 않은 일들은 외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기엔 회사마다 전략과 채용은 다르기에 '초격차'를 읽어보기를 추천하다!


올해에는 스스로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회사가 얼마나 성장할지 무궁무진해서 올해 말이 매우 기대된다✍🏻